2008년 4월, 한·미 양국은 3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전면 개방을 합의한 바 있다.
전면 개방을 합의할 당시 붙은 조건은 바로 ‘한국 소비자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란 문장으로, 신뢰가 회복되면 30개월 이상인 미국산 소고기 개방에 대한 합의점을 남겨뒀던 것.
최근 미국 정부와 업계가 한국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증가를 근거로 한국 소비자의 신뢰가 회복됐다며 연령 제한 철폐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쇠고기 수입을 늘리는 협의에 임하겠다고 말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미국 통상잡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Inside U.S. Trade)'는 김종훈 본부장이 제8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참석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했으며, 이 때 "한·미FTA가 발효되면 한국 정부는 미국의 쇠고기 수출을 위한 시장접근을 증대시키는 협의에 기꺼이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인터뷰 내용을 19일 보도했다.
또한 김종훈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FTA와 맞물려서 쇠고기 수입이 확대되는 것은 아니냐" 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