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발기형을 선천적으로 앓아 오던 캄보디아의 어린이가 우리나라 의술의 힘으로 희망을 되찾았다.
해운대백병원(원장 황태규)은 손발기형을 갖고 있지만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던 캄보디아 어린이 '티티'(AN KALATYTY 3세, 남)에게 무료 수술을 제공했다.
이번 국내 무료시술은 캄보디아 선교활동 중이던 부전교회 일행이 왼손가락 2개, 오른손가락 3개, 오른발가락 5개가 붙어있는 기형을 가지고 있던 티티를 만나면서 이뤄졌다.
일차적으로 선교활동에 동참했던 이승헌 부산백병원 교수가 지난 2011년 3월 캄보디아 방문기간 동안 티티를 직접 만나 X-ray를 촬영하고 부모와의 상담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이 교수를 통해 티티의 상태를 전해들은 강종우 해운대백병원 교수(정형외과)는 '선천성 윤상 수축대 증후군'이라고 예진해, 한국에서 조기 수술을 통해 기형이 교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해운대백병원과 부전교회은 국내에서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11월 30일과 12월 17일 2차에 걸쳐 해운대백병원 정형외과 박건보 교수와 강종우 교수가 각각 수술을 집도했다.
현재 티티의 붙어있던 손, 발가락은 완전히 분리됐으며, 오는 12월 24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이번 초청치료를 주도한 은충기 해운대
한편, 해운대백병원은 티티가 퇴원할 때까지 치료 뿐 만 아니라 의료비 감면 혜택과 교직원 모금을 통한 후원 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