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사망원인에 포함되는 질병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최근 국내 유병률이 10.5%(2009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40대 이상 대상)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어떤 질환일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흡연 등과 같은 유해한 물질을 흡입해 폐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호흡이 곤란하게 되는 질병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흡연이 가장 크며, 이산화황·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물질이나 작업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중년이상이 노인층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고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며, 기침과 가래가 1년에 3개월 이상 연속해서 2년 이상 나타나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고 의심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만성페쇄성폐질환의 주요 원인인 흡연을 줄여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제작한 ‘만성폐쇄성폐질환 이해하기’ 리플릿을 토대로 이 질환의 치료 및 예방법을 알아보자.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로는 기관지확장제, 스테로이드제, PDE4억제제 등이 있으며, 대부분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
기관지확장제는 기관지의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로 경구용과 흡입제가 있으며, 보통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은 흡입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흡입제의 경우 먹는 약에 비해 약물 용량이 매우 적어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만큼 흡입제의 형태로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사용방법을 숙지한 후 사용해야 한다.
스테로이드제는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줄여주며 급성 악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나 치료를 중지하면 증상이 다시 심해질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 부종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는 환자의 경우에만 의사의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
PDE4 억제제는 염증세포의 활성을 일으키는 물질인 PDE4를 억제해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이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중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쓰이며, 체중감소,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예방하고 진행을 감소시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금연으로 금연을 하면 유해한 물질에 의해 폐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직업적으로 다양한 물질에 노출돼 호흡기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작업환경이 유해한 물질로 오염되지 않도록 감독 및 조기발견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외 공기가 오염됐을 경우 만성폐쇄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나이가 많은 환자의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거나 폐렴구균 백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kfda.go.kr)→ 정보자료→ 홍보물 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