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가는 가운데, 비만클리닉 등 전문의료기관에서 비만치료를 받는 사람이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3개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미앤미클리닉(대표원장 이환석)이 2009년과 2010년 클리닉을 내원해 비만치료와 관리를 받은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리닉에서 2009년 비만치료를 받은 고객은 총 1014명(여 985명, 남 29명)이었던 반면, 2010년 비만치료 고객은 2044명(여 1998명, 남 46명)으로 나타나 202%라는 큰 증가치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10년 비만치료 고객 중 20대가 1038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30대가 30.2%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40대가 8%, 50대는 5%, 10대는 4.3%로 나타났다.
안병훈 미앤미클리닉 원장(안양점)은 “비만치료와 관리를 위해 의료기관을 찾는 고객이 계속 증가하는 추이”라며 “이러한 증가는 비만율의 증가와 함께 비만치료, 몸매관리 등에 대한 치료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높아진 것과 맞물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다.
특히, 클리닉 등 의료기관을 통해 비만치료를 받는 고객 중 20대와 30대가 가장 많은 것은 기존 다이어트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비만치료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어 안 원장은 “잘못된 방법이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요요현상은 물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병원이나 클리닉 등 전문적인 의료기관에서 자신의 건강상태와 다이어트의 방법 등에 대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