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1월 15일에 라식수술을 했고, 아는 분과 악수하다 그분 머리에 오른쪽 눈이 부딪혔습니다. 따끔하더니 통증은 곧 괜찮아졌는데, 그 이후로 계속 오른쪽 눈이 뿌옇고, 가까이 있는 것도 잘 안 보입니다. 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A. 라식수술은 표면연마인 라섹과 달리 살로 된 절편을 만듭니다. 이 절편은 각막 살의 일부를 구성하는 것이어서 조금이라도 이동하면 시력에 영구적인 결함을 낼 수 있습니다.
외부 충격에 조심해야 하고 특히, 수술 후 초기에는 물리적으로 눈이 직접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후에도 격투기와 같은 강한 충격이 예상되는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라섹은 이러한 활동을 수술 전과 다름없이 할 수 있습니다.
라식 절편의 주름이나 이동은 아주 강한 충격이어야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제일 위험한 것은 아이의 손에 의한 경우처럼 날카롭게 각막을 건드리는 것입니다.
뿌옇게 잘 안 보이는 것으로 짐작건대 주름이 생겼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시간이 더 지체되면 주름이 영구적으로 잡힐 수 있으므로 더 미루지 말고 지금이라도 수술받았던 병원으로 찾아가 확인받기 바랍니다.
※Dr.Mk 상담의=강신욱 전문의(강남삼성안과의원 원장)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