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람보르기니, 포르쉐, 닛산 GT-R 등 슈퍼카 12대를 포함한 총 14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을 일으킨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4일, 일본 시모노세키 인근 히로시마에서 규슈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벤츠 등 자동차 14대가 연쇄 추돌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슈퍼카 동호회의 단체 주행 중 선두에 있던 페라리 운전자(60세)가 미끄러운 노면에서 추월을 시도하다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에 부딪히면서 뒤따라오던 차들이 연쇄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없었지만 이 사고로 인해 최고급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1대와 페라리 355, 페라리 F430, 페라리 F360, 페라리 F512 등 페라리 8대, 메르세데스-벤츠 3대, 닛산 GT-R 1대,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1대 등 총 14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일부 차량은 수리하지 못할 정도로 사고 피해가 심한 상태여서 수리비는 수십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좀처럼 보기 힘든 대형 사고에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포함한 각국 외신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교통사고'가 났다며 일제히 보도하기도 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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