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가 CT, X-ray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선량을 줄일 수 있는 저선량 기술에 총 8억불 이상을 투자한다.
GE헬스케어는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2011년 북미영상의학회(RSNA 2011)’에서 ‘더 건강한 삶을 위한 기술’을 주제로 환자 중심의 의료기기 및 솔루션들을 대거 선보이며, 저선량 기술에 8억불 이상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이미 지난 10여 년 전부터 방사선 피폭량을 줄이기 위해 약 5억불 가량을 투자해온 GE헬스케어는 향후 3억 불을 추가하는 등 저선량 기술을 위해 총 8억불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선량을 1 밀리 시버트(1mSv)이하로 낮추는 영상재구성 기술, 방사선량 보고 솔루션, 방사선량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의료진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및 온라인 교육 코스, 선량에 대한 웹사이트 등도 운영하게 된다.
GE헬스케어는 이미 1세대 저선량 기술인 에이서(ASIR)에 이어 기존 장비대비 선량을 1/8까지 줄인 ‘베오(VEO)’를 통해 CT의 저선량 2세대 시대를 열었다.
특히 베오(VEO)는 CT 최초의 모델기반 반복재구성(MBIR) 기술로서,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정도로 낮은 수준의 CT 선량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구현한다.
과거에는 CT영상의 선명도와 노출 선량은 정비례 관계라는 인식이 존재했지만, 차세대 저선량 솔루션인 베오는 기존 선량보다 최대 80% 낮은 선량으로도 공간해상도는 50%, 대조도분해성능(Low Contrast Detectability)은 75% 이상 향상시켜 선량에 대한 걱정 없이 보다 선명한 영상을 얻게 됐다.
GE 헬스케어는 “앞으로도 지속되는 투자를 통해 저선량 의료기기 개발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환자들이 과다한 방사능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해 주는 맞춤형 모니터링 기술까지 확보해 의료진이 최소한의 방사선으로도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방사선량 보고 솔루션’은 병원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환자들에게 노출된 선량을 분석함으로써 의료서비스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는 CT, 인터벤션, X-ray 등 다양한 영상 장비들의 표준 선량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GE헬스케어는 신규 및 기존 GE헬스케어 CT 시스템에 선량 경보(Alert) 기술을 통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GE헬스케어의 또 다른 방사선량 절감 시스템인 인터벤션(중재적 시술) 솔루션 ‘이노바(Innova) 시스템’은 다양한 인터벤션 시술에 대해 최상의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또한 방사선 노출도와 영상품질 간의 균형을 달성할 수 있도록 환자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방사선량을 최적화하는 기능이 통합돼 있다.
GE헬스케어는 저선량 CT 마스터 시리즈 교육과정에 추가해 전 세계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무료 CT 저선량 웨비나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이미 3000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는 이 전문가 포럼은 미국방사선사협회에서 인정하는 카테고리 A 학점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랭 로티발(Laurent Rotival) GE헬스케어 코리아 사장은 “이번 북미방사선학회에서 표방한 진단영상의학 기술의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다 적은 비용으로 제공되는 것은 물론,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