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눈의 특성상 라식과 라섹은 불가능하다고 병원에서 렌즈삽입술을 추천해줬습니다. 동공의 크기가 8.9~9mm여서 렌즈보다 크기 때문에 렌즈의 테두리가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일회용 렌즈를 한 번씩 낄 때, 불편한 점을 몰랐는데, 렌즈삽입술을 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나요?
A. 어두운 곳에서 측정되는 동공크기가 안구 내에 삽입할 렌즈지름보다 커서 렌즈테두리가 비쳐 보이면 시야 주변부가 달무리 지는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전에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일회용 콘택트렌즈는 각막(검은자) 전체를 덮어 흰자에까지 걸쳐지는 큰 지름을 가진 것입니다. 아무리 어두운 방에서 동공이 커져도 렌즈 테두리가 비쳐 보이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경험에 비추어 안구 내 렌즈삽입 후 결과를 유추하는 것과 다릅니다. 낮에나 아니면 밝은 방에서 정상 동공크기는 아무리 큰 경우라도 대개 4-5mm를 넘지 않습니다.
동공크기 8.9-9mm라는 것은 어두운 곳에서 측정한 것으로 평균치보다 좀 큰 편입니다. 안과 연구자료 중에 한국인이 어두운 곳에서 측정한 평균 동공지름이 약 7~8 mm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경우 밤에 조명이 매우 약한 곳에서는 중심부 시야는 괜찮지만 주변 부에 달무리 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변부 시야이기 때문에 무시하시면 보는 데 별 지장은 없습니다.
예민한 환자는 매우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평소 야간운전 등에서 다소 불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술할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할지 전문의와 상의 후, 잘 결정하기 바랍니다.
※ Dr.MK 상담의=이주연 전문의(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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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