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귀걸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면서 귀걸이를 몇 개씩 하고 다니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귀걸이와 같은 피어싱을 즐기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며 피어싱 때문에 치료받는 환자 수도 많다. 피어싱하는 과정에서 위생의 문제로 염증이 발생하거나, 귀걸이가 귓불에 박혀 빠지지 않는 경우 또는 귀걸이가 귓불을 가르고 빠지는 등이 그 요인이다.
특히, 켈로이드 체질의 환자가 무심코 귀걸이를 걸기 위해 귓불에 피어싱한 경우 피어싱을 한 자리가 퉁퉁 부어오르고 딱딱해진다. 타인이 보기에도 안 좋지만 잠을 잘 때 귓불을 압박하는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경우까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진피 내 섬유아세포의 비이상적인 증가 탓에 울퉁불퉁 융기된 결절 형태의 흉터로 전체 인구의 1~2% 정도에서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켈로이드다. 발생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소인이 미치는 영향이 크고, 가슴이나 어깨, 턱밑 등 피부긴장이 쉬운 부위에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 형태에 따라 특발성 켈로이드와 반흔성 켈로이드로 구분된다. 원인 없이 적갈색의 단단하고 작은 융기가 생기고 주위에 돌기를 이뤄, 자라면서 점차 커지는 것은 특발성 켈로이드이다. 외상 후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반흔성 켈로이드이다. 켈로이드 흉터는 스테로이드 주사 또는 레이저로 치료하지만, 증세가 심한 경우 제거 수술 후 주사와 레이저로 방지하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특발성 켈로이드 체질이면 켈로이드 제거 수술을 하면 흉터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술보다는 국소 주사나 레이저요법 등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반흔성 켈로이드는 수술 또는 레이저 치료로 제거할 수 있다.
외과적인 제거 수술로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면 봉합한 자리가 튀어 올라오기 때문에 외과적인 수술도 쉽지 않다. 수술과 더불어 면역억제제를 국소 도포해주거나 직접 국소적인 패치 타입의 제품을 부착해 융기되는 것을 막아주어야 한다.
만약 귓불에 생긴 켈로이드를 외과적인 수술로 제거한 후 융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귓불에 생기는 켈로이드 흉터는 일단 외과적인 수술로 혹 같은 켈로이드 흉터를 제거한다. 6개월 정도 특수 제작된 압박 귀걸이를 부착하면서 국소주사 시술로 재발을 방지하고 상황에 따라서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듀오피부과 홍남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