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겨울용타이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를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20%, 금호타이어는 30%, 넥센타이어는 25% 가량의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수입업체들도 지난해에 비해 생산량을 대폭 올리기로 했다.
이같은 업체의 움직임은 지난해 겨울용타이어 판매량이 급증해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또 수입차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들 인식이 많이 향상된 데다 잦은 폭설과 한파가 예상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겨울용타이어는 일반타이어에 비해 가격이 10~30% 가량 비싸지만 해마다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각 업체들은 눈길이나 빙판길 안정성을 높인 다양한 겨울용타이어를 판매 중이다.
◆ 한국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에보/이지…"최신 성능 매력적"
한국타이어의 겨울용타이어 신제품은 윈터 아이셉트 에보(Winter i*cept evo)와 윈터 아이셉트 이지(Winter i*cept iZ)다. 두 제품은 기존 겨울용타이어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차원의 컴파운드 및 그루브 디자인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다고 한국타이어 측은 전했다.
![]() |
윈터 아이셉트 이지는 고장력 스파이크 화이바 컴파운드를 적용해 획기적인 마찰력 증강을 이뤄냈다. 썰매견 시베리안허스키의 발바닥 표면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허스키 스파이더 슬릿’, ‘스포이드 홀’ 등의 신기술이 적용됐다.
◆ 금호타이어…비대칭 타이어 '아이젠' 전통 이어가
금호타이어는 올해 겨울용타이어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겨울용타이어를 판매 중이다. 금호타이어의 아이젠 시리즈는 고밀도 사이프를 적용하고 첨단 실리카 컴파운드 등으로 눈길 제동력을 높였다고 금호타이어 측은 전했다.
![]() |
아이젠 XW KW17(I'ZEN XW KW17)은 새로운 실리카 컴파운드를 적용해 향상된 성능을 발휘하고 젖은 눈길에서의 배수성이 우수하다. 트레드 사이에 쌓인 눈을 자동으로 배출하게 하는 오토클리닝 설계가 적용됐다.
◆ 넥센타이어…다양한 특성의 제품 선택 가능
넥센타이어는 다양한 성격의 겨울용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소음이 적은 겨울용타이어나 고속주행이 가능한 타이어, 견인력과 제동력이 뛰어난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 |
윈가드 스포츠(WINGUARD SPORT)는 최적화된 실리카 컴파운드를 적용해 눈길, 빙판길 뿐 아니라 일반 노면에서도 탁월한 고속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 수입타이어…향상된 성능의 겨울용타이어 판매
미쉐린타이어는 겨울용타이어로 X-ICE X12를 판매중이다. X-ICE X12는 새로운 트레드 블록 기술이 적용돼 이전 제품보다 제동거리가 15% 짧아졌으며 젖은 노면 제동력은 5% 향상됐다. 또 수명도 이전 제품보다 15% 향상돼 경제적인 효과도 있다.
브리지스톤은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발포고무 기술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최적화된 트레드 디자인 설계가 적용된 BLIZZAK GZ와, 빙판과 눈길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발휘하고 수막 제거에 탁월한 실리카 컴파운드를 적용한 BLIZZAK LM22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중이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영상] 내년 출시될 피아트500 광고…코믹∙섹시의 극치·필수적인 겨울타이어…“여름엔 어쩌나?”
·자동차 겨울나기, 지금부터 스노타이어 장착해야
·'타이어'가 무슨 뜻이야?…타이어에 관한 이야기(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