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세레타이드250(성분명 살메테롤 50mcg/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250mcg)’의 국내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세레타이드250이 티오트로피움과 병용 치료시 COPD 환자의 폐기능을 현저하게 개선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도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것.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17일 오전 11시 서을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슈퍼스터디(SUPER study)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레타이드250과 티오트로피움 병용 치료군의 기관지확장제 흡입 전 FEV1(1초간 강제 호기량)이 티오트로피움 단독 치료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폐기능 개선은 4주부터 16주 사이에 지속적이고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연구기간 전반에 걸쳐 유지됐다.
또한 세레타이드250과 티오트로피움을 24주 동안 병용 치료한 군은 티오트로피움 단독 치료군과 비교해 건간과 관련한 삶의 질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SGRQC(COPD를 위한 세인트 조지 호흡기 설문) 점수가 세레타이드250과 티오트로피움 병용 치료군은 6.6점 감소한 반면 티오트로피움 단독 치료군은 1.5점 줄어드는데 머물렀다.
연구는 국내 30개 센터에서 중등도 이상의 COPD 환자 479명을 대상으로 24주 동안 세레타이드250과 티오트로피움 병용요법과 티오트로피움 단독요법 간의 유효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슈퍼스터디는 한국인 COPD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초의 대규모 다기관 임상으로 순환기 분야에서는 이례적인 연구이다.
연구를 발표한 정기석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 30개 병원이 참여했다”며 “다른 과에서도 이처럼 전국적으로 일정하게 환자를 모아서 연구를 한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의학저널 ‘호흡기 의학(Respiratory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