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출시 이후 9만대 이상의 판매를 올리며 준대형 시장의 '제왕'으로 군림한 신형 그랜저가 미국 시장에 진출에 나섰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LA모터쇼’에서 신형 그랜저(현지명 아제라)를 미국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신형 그랜저는 투싼, 엑센트, 아반떼, 쏘나타에 이어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반영한 5번째 모델로 에쿠스와 제네시스와 함께 현대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 층 높여줄 대형 세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날 모터쇼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은 어느 가격대의 차량에서나 현대차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을 높여나갈 새로운 기준"이라며 "이를 위한 노력으로 현대차는 올해 사상 최초로 글로벌 판매 400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년 초부터 미국시장에서 신형 그랜저를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서 '아제라'로 판매되는 신형 그랜저는 3.3 람다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5.3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의 동력 성능은 3.5리터급 엔진을 장착한 경쟁차종보다 뛰어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그랜저의 연비는 고속도로에서는 12.3km/l(29mpg) 시내에서는 8.5km/l(20mpg)로 통합연비 9.8km/l에 달해 동급 모델 중 내 최고의 경제성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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