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좌우대칭과 균형이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아름답다. 하지만 여성에게 이러한 조화미를 깨트리는 가장 큰 주범이 바로 비대칭형 가슴, 소위 짝가슴이다.
물론 짝가슴이 폴란드 증후군(가슴발육이 선천적으로 부실한 경우)처럼 기능성까지 저해 될 정도로 큰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여성에게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며, 일부 여성들은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짝가슴의 원인이 되는 발육상태의 차이는 성호르몬분비량이나 유전적 원인 그리고 식생활습관, 자세, 신체활동, 척추의 구조적 문제 등 다양하다. 가슴비대칭은 일반적이고 여성이라면 누구나 갖는 공통된 문제일 수 있다.
특히 기혼여성은 출산 후 한쪽으로만 수유하는 과정에서 비대칭이 되는 일이 빈번하다. 여기에 속옷마저 컵이 더 큰 쪽에 맞추다 보니 증상이 더 심해지고, 가슴변형이나 통증 같은 부작용을 가져온다.
자구책으로 핸드백이나 가방, 지갑 등을 들 때 양쪽을 번갈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거나 양손의 간격을 다르게 해 팔굽혀펴기 같은 운동을 하는 여성들도 있다. 또한, 비대칭가슴용 맞춤형 브래지어를 구해 착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만으로 피부와 근육조직을 균일하게 개선할 수 없어 시술을 통한 방법을 권한다.
현재 임상에서는 식염수나 코히시브젤 같은 보형물을 삽입해 크기를 조절하는 절개수술법이나 자신의 지방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작은 가슴을 원하는 만큼 확대하는 방법 등을 적용하고 있다.
보형물 삽입은 규격이 일정수준으로 정해져 있어 짝가슴의 경우 자연스러운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 또한, 캡슐현상(보형물 주변에 얇은 막이 생기는 것)이 과도해지면 시술받은 가슴이 공 모양으로 봉긋하게 변해 통증이 나타나는 구형구축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기존의 자가 지방이식 역시 생착률이 30% 수준에 불과해 여러 번 재시술이 필요하다. 지방괴사 때문에 낭종과 석회화나 추출과정 중 멍, 혈관손상 등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진보된 형태의 지방이식법기술로 ‘뷸리테크닉’ 시술법이 임상에 보급되는 추세다. 뷸리테크닉은 하비스트젯이라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물로 지방을 손상 없이 분리한 후 바로 가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추출된 무결손지방을 PRP자가혈시술과 병행하면 모세혈관의 생성을 유도해 지방생착률을 최대 76%까지 높일 수 있고 장기적인 시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추출방식 역시 저압력에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과 부작용이 적고, 추출양도 기존 방식보다 제한이 없다. 더구나 짝가슴이나 함몰된 부위에 집중적으로 채취된 지방을 주입해
이제 가슴성형은 단순히 확대의 개념을 넘어 모양과 형태까지 개선해 여성들의 콤플렉스를 해결하는데 일조한다. 미용의 기능이 치료와 교정의 기능으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삶의 질과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기여하는 사회적 기능이 우선시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