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상처의 원인별로 밴드도 다르게 사용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자연적으로 나으려면, 밴드 사용을 안 하는 것이 좋다고 하던데, 밴드 사용을 안 하는 것이 좋은가요?
A. 상처 관리에 관한 잘못된 상식 중의 하나가 상처는 열어 두어야 세균 감염도 잘 안 되고 치유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상처는 밀폐 드레싱을 하고 어느 정도의 습기를 제공해 주어야 상피세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상피화가 촉진되어 재생이 빨리 됩니다. 또한, 밀폐 드레싱을 한다고 해서 세균 감염이 증가한다거나 하는 연구 보고는 없으며 오히려 감염률이 더 낮다는 보고는 있습니다.
상처의 형태에 따라 최적인 드레싱 재료가 절대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웬만한 상처는 밀폐 드레싱이 가장 좋다고 기억하면 됩니다. 밀폐 드레싱 재료는 약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재생테이프란 이름으로 판매합니다.
상처의 상태에 따라 밀폐 드레싱 재료를 사용하기 곤란할 때는 다른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물이 많이 나서 이를 잘 흡수해 주는 재료가 필요할 때는 바셀린 거즈를 사용합니다.
뚜렷한 딱지가 생겼다면, 강한 접착력을 가진 테이프 사용 시 떼어낼 때 딱지를 달고 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바셀린 거즈, 일반 거즈, 경우에 따라 일회용 밴드 등을 사용합니다.
일회용 밴드는 사용하기 간편한 점 때문에 많이 이용되지만, 상처 치유 측면에서 거즈에 비해 별다른 이점은 없습니다.
또한, 물이 자주 닿는 부위에 상처가 있을 때는 방수 밴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재생테이프도 방수되지만 물이 닿으면 접착력이 많이 떨어지는 데 비해 방수 밴드는 접착력이 어느 정도 보존됩니다. 이때는 안에 재생테이프를 붙이고 밖에 방수 밴드를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 Dr.MK상담의=남상호 전문의(CU클린업피부과 노원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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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