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8만7928대다. 이중 5억 이상의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판매 대수의 1%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이런 최고급 수입차 한대는 수입 중형차를 10대 가량 살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에 무시 할 수는 없다.
온라인 자동차매체 탑라이더는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각 제조사의 자료를 토대로 국내 판매 중인 최고급차종의 가격을 조사해 가격이 가장 비싼 차 5종을 선별했다. 선별하고 보니 최소한 5억원은 넘어야 순위권에 들 수 있었다. 초대형 세단이 대부분이었고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슈퍼카도 순위에 들었다. 하지만 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브랜드 차종은 제외했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수입차는 마이바흐 62다.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인 마이바흐 62는 8억5천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마이바흐 62 제플린은 8억원이다. 마이바흐와 함께 고급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롤스로이스는 팬텀이 6억4천만원에서부터 7억8천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4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의 판매 가격은 5억7500만원, 마이바흐 57이 5억7천만원, 롤스로이스 고스트가 5억3천만원이다.
이밖에 페라리 599가 5억2천만원, 벤틀리 뮬산이 5억1800만원, 페라리 FF가 4억5천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5위권에선 아쉽게 밀려났다.
아래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가장 비싼 수입차 TOP5.
◆ 5위 : 롤스로이스 고스트 EWB - 5억3천만원
지난 9월 국내에 출시된 롤스로이스 고스트 리무진(EWB)은 5억3천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고스트 리무진은 전장 5569mm, 전폭 1948mm, 전고는 1550mm로 기존 모델 보다 길이를 170mm 늘려 뒷좌석 공간이 넓어졌다. 최고출력 567마력의 12기통 6.6리터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5초다. 모든 차량은 주문자 맞춤제작 프로그램에 따라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마이바흐 57은 최고 제한속도는 시속 250km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5.2초 만에 주파한다. 최고출력 551마력과 함께 최대토크 91.7kg·m을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5.3 km다. 최고급 자재와 최상의 솜씨를 자랑하는 장인의 기술로 제작된 마이바흐는 초대형 고급세단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이먀 많은 유명인들의 애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람보르기니의 최상위 모델 아벤타도르 LP700-4가 국내서 판매 중인 슈퍼카 중에서 가장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아벤타도르 LP700-4는 람보르기니의 첨단 기술이 잡약된 차량으로 지난 3월 ‘2011 제네바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6.5리터 V12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700마력, 최대토크 7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2.9초에 도달한다. 여기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F1 머신에 사용되는 싱글 셀 모노코크 바디 등을 통해 총 중량은 1572kg에 불과하다.
초대형 고급세단 중에서 마이바흐와 쌍벽을 이루는 롤스로이스 팬텀이 최고 7억8천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6.75리터의 V12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53마력의 성능을 보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7초만에 도달한다.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팬텀(유령)이라는 이름답게 고속 주행에서도 소음이 거의 없는 편안한 승차감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편의사양과 고급스러운 실내는 기본이다.
마이바흐 62에는 5513cc V12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마이바흐 62 제플린은 5980cc V12 바이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최고출력은 각각 551마력, 640마력에 달한다. 초대형 세단이지만 배기량이 높아서 주행성능은 뛰어나다. 높은 가격만큼 매우 호사스럽고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췄다. 또 실내에 사용된 최고급 천연가죽이나 목재는 장인의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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