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성형 기술 강국으로 지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성형 분야에 관심을 갖고 기술을 개발해야 합니다.
최성덕 대한주름성형연구회 회장(그랜드미 성형외과의원)은 지난 달 30일 서울성모병원 의과학연구원에서 ‘대한주름성형연구회’ 창립을 기념한 세미나를 개최하며, 일부 부위에 편중된 국내 성형 기술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성형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특히 서양에서 발달된 성형 기술을 동양인의 얼굴에 적합하도록 응용, 발전시키고 있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아시아 국가이면서 전반적인 의료분야에서는 우리보다 앞선 것으로 알려진 일본도 성형기술만큼은 우리나라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도 여전히 우리보다 10년 가까이 뒤쳐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성형외과 분야는 주로 눈, 코, 안면윤곽 등 일부 부위에 편중돼 발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체형 보정, 이마, 주름 등으로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지만, 편식 현상이 심한 건 사실이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가 성형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전반적으로 성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도 작용했다”며 “하지만 눈과 코 등 일정 부위만 집중적으로 발전하다 보니 정작 선진 시장에서 각광받는 주름 성형 분야는 소외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형 분야는 주름분야이다. 리프팅부터 보톡스, 필러 등 다양한 주름 관련 시술이 일반적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인구 구조가 고령화 추세로 변화하면서 보다 젊은 얼굴을 유지하기 위한 성형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저출산,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도 나이가 들어 보이는 주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다. ‘동안’이 각광을 받으면서 동안을 유지하는 비결이 담긴 각종 정보가 인터넷과 각종 카페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최 회장은 “평균수명의 증가로 이제는 어떠한 방식으로 오래 살 것인가에 관심을 돌려야 하고, 주름 성형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실제로 주름은 당사자에게 매우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해 국내에서도 주름성형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향후 우리나라가 ‘성형 메카’로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기초와 임상을 병행한
또 국제적 학술지에 다양한 연구 논문을 게재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서적을 출간해 관련 인식을 개선하는데도 힘쓴다는 예정이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