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몇 년 전부터 허리가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가끔 찌릿한 정도로 아팠습니다. 그런데 현재 통증이 너무 심합니다. 앉았다가 일어설 때도 아프고, 누울 때도 아픕니다. 입원치료 해야 하나요? 1월에 뇌척수액 검사로 허리가 아직 아픈 건가요?
A. 1월에 뇌척수액 검사를 한 것이 지금 허리 통증의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검사한 직후 며칠 또는 한두 주 정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세가 바르지 않아 허리를 잘못 다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가끔은 소파에 오래 누워 있다거나, 침대가 좋지 않아 허리의 통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허리뼈 사진을 찍어 보길 권합니다. 뼈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항상 자세에 신경을 쓰고, 허리의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특히 앉아 있을 때 허리를 곧게 펴려고 노력하기 바랍니다.
대개 입원 치료는 약물치료로 전혀 호전이 안 되거나,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고려합니다. 질문 내용으로 봐서 지금 그 정도의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잘 쉬고 필요하다면 약물치료를 해서 허리의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허리가 구부정하지 않게 바른 자세를 위한 노력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렇게 노력을 해서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허리 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이러한 방법을 통해 허리를 조금 무리하게 쓰더라도 통증이 없을 것입니다. 노력 없이 좋아지는 일은 없으므로, 꾸준한 노력과 허리에 대한 관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Dr.MK 상담의=김창현 전문의(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신경외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