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코가 막혀 너무 힘듭니다. 환절기라 비염이 심해져, 낮에 주로 콧물로, 밤에는 코막힘으로 괴롭습니다. 비염부터 치료해야겠지만 코막힘이라도 완화할 수 없을까요?
A. 낮에 콧물, 밤에 코가 막히는 비염 증상 중의 일부인 것으로 보입니다. 비염의 증상은 콧물, 코막힘 이외에도 재채기, 기침, 두통, 후비루, 목의 이물감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감기의 증상과 유사하지만, 몸살,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정에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틀고, 난방해 공기를 따뜻하고 적절한 습도가 되도록 유지해줍니다. 코점막의 부담을 덜어 코막힘을 다소 완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코가 막혀 입으로 숨 쉬는 경우에도 입이 덜 말라 도움됩니다.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고 입과 코에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를 공급해줍니다. 뜨거운 물을 컵에 담아 코에 대고 그 증기를 마시는 것 또한 도움됩니다.
이외에도 자기 전에 생리식염수를 코로 들이마시고 내뱉는 동작은 코안의 분비물 즉, 콧물을 적절하게 배출하는데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하면 생리식염수가 콧물뿐 아니라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을 닦아내 건조감과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찬물을 마시거나 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호흡기 면역력에 영향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생강차 계피차를 마셔 전신 혈액순환을 개선해 코점막의 충혈을 다소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 관리도 중요하지만, 증상이 가볍지 않거나 너무 오래됐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받기를 권합니다.
Dr.MK 상담의=최강욱 전문의(코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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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