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최근 공개한 '감마 1.6 터보 GDI 가솔린 엔진'이 벨로스터 터보에 장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에서 개최한 '11회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감마 1.6 터보 GDI 가솔린 엔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 kg·m로, 현대차는 이 엔진을 벨로스터 터보 모델에 가장 먼저 장착할 전망이다.
감마 1.6 터보 GDI 가솔린 엔진에는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트윈 스크롤 배기 일체형 터보와 에어 가이드 인터쿨러, 직접 분사 연료 시스템, 흡배기 연속 가변밸브 기구 등이 적용됐다. 기존 1.6 GDI 엔진에 비해 최고출력은 약 46%, 최대토크는 20% 증가한 것이다. 이는 일부에서 제기됐던 벨로스터의 부족한 동력 성능을 보완하기에 충분할 뿐 아니라 1.6 터보 직분사 엔진을 사용하는 BMW MINI쿠퍼S등 경쟁사 모델과 비교해도 월등히 우수한 수준이다. 1.6리터급에서 이보다 강력한 엔진은 세계를 통틀어도 몇 되지 않는다.
해외에서도 벨로스터 터보 출시에 대한 기대가 높다.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블로그가 21일(현지시간), 현대차가 신형 1.6 터보 엔진을 공개했으며 벨로스터에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대차가 벨로스터 터보 출시에 대해 공식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다음달 열리는 세마(SEMA)쇼에 벨로스터 터보를 출품하고, 1.6 신형 터보 엔진을 공개하는 등 벨로스터 터보 모델 출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새롭게 개발한 감마 1.6 터보 GDI 가솔린 엔진이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사용될 모델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양산에 들어가지도 않은 상태"라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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