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R(의약품처방조제지원서비스)과 관련해 서울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이 점검에 나서 상급종합병원에서도 본격적인 DUR 시대가 열리게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서울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이 10월부터 일부 진료과에서 자체 개발한 DUR의 점검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DUR은 12일 기준, 전체 대상 요양기관 중 96%인 6만 4000여 요양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자체개발 요양기관 382개 기관 중 118개 기관이 검사승인을 받아 DUR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서울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이 10월부터 일부 진료과에서 자체 개발한 DUR 점검을 시작했으며, 조만간 전체 진료과로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인하대병원 및 순천향대천안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 국립암센터 등이 개발 완료했으며 자체 시험운영 등을 거쳐 진료과별로 점진적인 DUR 점검을 시작할 예정이다.
많은 상급종합병원들은 DUR을 자체 개발, 병원 시스템에 직접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대형병원들의 거대한 시스템 규모 등 다양한 전산환경 때문에 DUR 프로그램 개발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심평원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고 있다.
심평원은 DUR 적용방안을 유형별로(진료PC, 서버기반) 제공하고 간담회 및 집합, 방문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요양기관별 담당자를 지정해 개발에서부터 검사인증까지 맞춤형 기술지원을 계획하여 진행 하고 있다.
그동안 종합병원의 DUR 적용 대상 기관 총 317개 중 적용 기관 수는 141개로 적용률(44.5%)이 병원급(88%)이나 의원급(96.7%)에 비해 다소 낮았으나 앞으로는 종합병원의 적용률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
김계숙 DUR관리실장은 “현재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등 다른 대형병원들도 DU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개발이 시작되지 않은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방문을 통한 교육 등 적극적인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연내에 모든 요양기관에서 DUR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