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의 르노 버전인 플루언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플루언스 Z.E.'가 이달 말부터 이스라엘과 덴마크, 호주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측도 2012년 12월에 SM3 전기차를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각종 테스트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루언스 Z.E.의 가장 큰 특징은 배터리 교환 방식의 '퀵 드롭'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마치 휴대전화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처럼 차량의 배터리도 소모되면 다른 배터리로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보통 전기차의 배터리 충전 시간은 6~13시간으로, 퀵 드롭 시스템을 이용하면 오랜 충전 시간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퀵 드롭 시스템을 이용한 플루언스 Z.E.의 배터리 교체 소요시간은 3~5분 사이로 알려졌다.
그러나 퀵 드롭 방식은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소에서 교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원할한 충전을 위한 제반 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어야 실용화가 가능하다.
플루언스 Z.E.에는 최고출력 95마력, 최대토크 23.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으로 약 160km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135km다. 퀵 드롭을 이용하지 않고 일반 가정용 전원(220V, 16A)을 이용한 완충시간은 약 6~8시간이다.
플루언스 Z.E.의 외관과 실내 모습은 차체 길이가 약 130mm 길어졌을 뿐, 뉴 SM3와 같다. 그러나 실내의 계기판은 전기차 버전으로 설계됐고, 차 뒷부분에 배터리가 장착돼 트렁크 공간이 기존 모델보다 줄어들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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