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내달 초 출시하는 쉐보레 말리부에 높은 기대감을 걸고 있다. 또, 대우차 ‘로얄프린스’부터 이어온 중형차 명가로써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GM은 다음달 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쉐보레 말리부 신차발표회를 인터넷과 모바일폰 등으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초청된 기자들에게 먼저 공개하는 방식과 사뭇 다르다. 한국GM의 말리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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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차…국산차 중 유일한 후륜구동 중형차 생산
한국GM은 대우차 시절부터 국내 중형차 시장을 이끌어 왔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우차의 ‘로얄’은 국내 중·대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했다. 로얄은 오펠의 레코드와 세나토를 기반으로 제작돼 모든 로얄 시리즈는 후륜구동이다. 그래서 우수한 승차감과 정확하고 날렵한 핸들링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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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간자의 정숙성, 매그너스의 강력함
레간자는 프린스의 후속으로 1997년 출시됐다. ‘소리 없이 강하다’라는 광고 문구에 걸맞게 레간자는 조용하고 안락함 승차감을 확보하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확보해 높은 판매실적을 올렸다. 레간자는 도요타 캠리를 적극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독일 ZF의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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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카…국산 중형차 최초의 6단 자동변속기
2006년부터 출시된 토스카는 스포티한 외관과 가솔린, 디젤, LPG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국산 중형차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6단 자동변속기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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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는 스포츠카 카마로와 콜벳에서 영감을 얻은 매력적인 외관과 여유롭고 정숙한 실내공간에 고효율 고성능의 4기통 에코텍(Ecotec)엔진 및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중형 세단의 품격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킨다고 한국GM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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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쉐보레 말리부 출시로 국내내수시장점유율 두 자리 수 유지와 중형차 시장에서 높은 판매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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