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현상이 계속되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다소 높지만 다양한 세제혜택과 우수한 연비,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의 장점이 많아 소비자들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산차 최초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출시 후 매달 1000대가 넘는 판매대수를 기록 중이며 K5 하이브리드는 매달 700대 이상의 판매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도요타 프리우스는 매달 100여대 정도가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수입 제조사들을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양산형 전기차 개발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양산되는 시점과 인프라 구축에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높은 기술력이 확보된 상황이며 별도의 인프라가 필요하지 않다. 또,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해 거부감이 덜 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 온라인 자동차전문지 탑라이더는 2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의 자료를 토대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를 조사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16대다. 이들의 평균연비는 리터당 14.7km로 조사됐다.
가장 연비가 높은 모델은 도요타 프리우스다. 도요타 프리우스는 리터당 29.2km의 공인연비를 지녔다. 일반적인 차량과 동일한 연비측정 방식이 적용된 공인연비지만, 실연비 또한 우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프리우스는 전 세계에서 300만대 이상 판매된, 가장 유명하고 많이 팔리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속도와 거리가 제한적이지만 전기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한 EV모드도 지원된다.
프리우스의 뒤를 이은 모델은 렉서스 CT200h다. 프리우스와 똑같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이다. 차체의 모양과 크기, 무게에서 오는 차이 때문에 프리우스 보다 다소 연비가 낮아졌다. 하지만, 프리우스가 갖고 있는 장점은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는 렉서스의 첫 해치백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일본차의 강세가 뚜렷하다.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와 인사이트가 각각 리터당 23.2km, 23.0km의 공인연비로 도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쫓고 있다.
국산차의 약진도 돋보인다. 쏘나타·K5 하이브리드는 국산차 최초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아반떼와 포르테에 적용된 LPi 하이브리드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또, 연비뿐 아니라 주행성능도 동급 차량보다 우수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아래는 국내에서 가장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 차 TOP10.
◆ 10위 : 포르쉐 카이엔 S 하이브리드 - 10.3km/ℓ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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