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소비자가 평가한 자동차 만족도에서 르노삼성차만 제품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20일, 약 10만여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 지수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초기품질, 내구품질, 상품성 등 제품 품질 부문에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 중 1위에 올랐다.
르노삼성은 초기품질 불만횟수에서 평균 1.43건을 기록해 현대차(1.73건), 기아차(2.27건), 쉐보레(2.34건), 쌍용차(2.90건)을 앞질렀다. 이는 업계 평균인 1.98건보다 0.55건 줄어든 것이며, 수입차 평균인 1.40건과 비슷한 수치다.
내구품질 불만횟수도 평균 3.81건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4.19건, 기아차는 4.63건, 쉐보레는 5.24건, 쌍용차는 5.55건으로 나타났다.
상품성에서도 르노삼성차는 578점(1000점 만점)을 받으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수입차 평균인 682점과는 큰 차이를 보였지만 국내 업체인 현대차(548점), 기아차(526점), 쉐보레(541점), 쌍용차(510점) 보다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르노삼성의 제품품질 지수 상승은 르노삼성을 제외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초기품질 및 내구품질 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기록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의 초기품질 문제수와 비교했을 때 르노삼성은 1.68건에서 1.43건으로 줄어들었지만 현대차는 1.68건에서 1.73건으로, 기아차는 2.06건에서 2.27건으로, 쉐보레는 2.24건에서 2.34건으로, 쌍용차는 2.32건에서 2.90건으로 늘어났다.
내구품질 문제수에서도 르노삼성은 4.15건에서 3.81건으로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그러나 현대차는 3.96건에서 4.19건, 기아차는 4.44건에서 4.63건, 쉐보레는 5.20건에서 5.24건, 쌍용차는 4.72건에서 5.55건으로 늘어났다.
르노삼성은 제품 품질 이외에 영업만족도, A/S만족도, 종합체감만족 등에서도 1위를 차지해 디자인 부문과 품질스트레스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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