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TV의 단골 소재였던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정됐다.
서울성모병원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우회인 루산우회, 한국과학기자협회와 함께 9월 22일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성인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CML’은 주변의 정상세포는 놔두고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 항암제’가 잇따라 등장해 약만 제대로 복용하면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평생 관리가 가능한 병으로 바뀌고 있다.
문제는 환자 4명중 1명꼴로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거나 골수 검사 등 정기 진단을 피해서 병을 키우거나 재발한다는 것.
만성골수성백혈병의날은 CML이 9번, 22번 염색체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혈액암이라는 점에 착안해 정확한 항암제 복용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CML 연구 및 치료의 권위자인 김동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올해에는 ‘CML의 날’을 처음 제정하는 데 주안점을 뒀지만 내년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주요 병원이 참여하도록 확대해 아시아 CML 환자들의 완치율을
한편 22일 오후 5시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열리는 첫 공식행사에서는 서울성모병원의 만성골수성백혈병 관련 의료진과 연구원, 백혈병 환자 및 보호자들이 참여해 백혈병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동영상 시청, 관련 세미나 및 연극 관람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예림 매경헬스 [yerim@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