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주 전부터 갑자기 생긴 눈 알레르기 때문에 안과를 다녔습니다. 약을 처방받아서 눈에 넣고, 먹는 약을 복용했지만, 완치가 안 되는 느낌입니다. 시력이 안 좋아 안경 대신 원데이 렌즈를 계속 착용했으나, 알레르기 때문에 한동안 착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효과가 없어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렇게 놔둬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렌즈 부작용인가요? 겨울에 라식이나 라섹 수술하려는데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A. 안과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과 선생이 각막이나 결막에 심한 염증 소견이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는 전제하에 눈의 불편감이 참을만한 정도로 유지된다면 꼭 안약을 넣지는 않아도 무방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병원에는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각막염 등이 번지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병력이 복잡하고 특이하며 진단 자체가 단순 알레르기라고 하기에도 뭔가 미진합니다. 장기간 렌즈 착용에 의해 본인도 모르게 진행되어온 만성결막염이 악화된 경우라면 단순한 눈 알레르기 약으로 금방 치유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렌즈 부작용은 어떤 식으로 잠재되어 있다가 갑자기 심하게 발생할지 예측이 좀 어렵습니다. 현재 눈 상태가 별로 심해 보이지 않더라도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불편한 눈에 억지로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Dr.MK상담의=이주연 전문의(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안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