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은 하는 것 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자동차도 잘 달리는 것 보다 잘 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제동장치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제동장치 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운전자는 자동차 제동장치 중 가장 기본장치인 브레이크 패드의 이상 유무를 판별하고 정비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이럴 때, 브레이크의 이상을 의심해라
우선 브레이크 페달을 깊이 밟아야 제동이 되는 경우나 페달을 밟을 시 끊어지는 느낌이 나는 경우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를 의심해야 한다. 또, 브레이크를 밟고 차체가 바로 멈추지 않고 약간 늦게 반응할 경우도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혹은 열 변형일 확률이 높다. 패드가 닳게 되면 제동 응답성이 낮아져 사고발생률이 높아진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비정상적으로 긁히는 소리가 나거나 수입차인 경우 브레이크 경고등이 점등되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 정도가 심한 경우로, 즉시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은 후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본네트를 열어 브레이크 액의 양을 체크하고 브레이크 액이 기준선 밑으로 내려가 있다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가 많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타이어 안쪽 디스크 표면이 불규칙적으로 마모 되었다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 브레이크 패드 수명을 늘리려면?
제동 시 브레이크 페달은 한번에 눌러 밟지 않고 서서히 여러 번에 나누어 밟는 것이 좋다. 필요이상의 브레이크 패드의 사용은 패드 수명을 단축시키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급 정거를 자제하고 정차 시 운행속도를 자연스럽게 낮춘 후 브레이크를 밟는 게 좋
또,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된 만큼의 공간을 브레이크 액이 채워주기 때문에 브레이크 액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거나 패드를 점검할 경우 브레이크 액을 같이 점검해야 한다.
이 외에도 브레이크 윤활제를 이용하면 성능향상과 소음감소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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