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신형 '911 카레라'를 2011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차세대 포르쉐 911 카레라는 더욱 넓어지고 길어진 실루엣, 매혹적인 아웃라인과 정교하게 디자인된 디테일로 첫눈에 911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911 전통에 충실한 포르쉐의 디자인 언어는 근육질 차량 외관을 통해 파워와 우아함을 동시에 발산한다고 포르쉐 측은 밝혔다. 100mm 길어진 휠베이스(앞뒤 바퀴간 거리)와 낮아진 차고, 20인치 휠이 조화를 이뤄 스포티한 모습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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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마력 3.4리터 수평대향 엔진에 더블클러치 자동변속기(PDK)가 장착된 모델의 경우 12.2km/L를 낸다. 400마력의 3.8 리터 엔진을 장착한 카레라 S는 11.5 km/L다.
차체는 알루미늄-스틸 합금으로 만들어져 기존 모델 대비 45kg 무게를 감소시켰다.
이전과 달리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을 사용했고, 세계 최초 7단 수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오토 스타트/스톱, 냉각온도 관리, 전기 재생 시스템을 갖췄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파나메라 디젤은 15.9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파나메라 디젤은 3.0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250마력, 최대 56.1kg•m의 높은 토크를 낸다. 여기 8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911 GT3 RS 4.0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600대 한정 제작되는 이 차는 4.0리터 엔진으로 500마력에 이르는 최고출력을 끌어낸다. 리터당 125마력을 발휘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연 흡기 엔진이라고 포르쉐 측은 밝혔다. 911 GT3 RS 4.0은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트랙을 7분 27초에 완주하기도 했다.
500대 한정판인 카이맨 S 블랙에디션 역시 프랑크푸르트 무대에 오른다. 이 차는 카이맨 S보다 발전된 퍼포먼스와 특별한 고급 장비들을 제공한다. 카이맨 S 블랙 에디션은 기존 대비 10 마력 상승한 33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3.4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은 수동이 5.1초, PDK가 5.0초다.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카인 셈퍼 비버스와 박스터 E도 등장한다.
박스터 E는 프론트와 리어 액슬에 각각 하나씩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온전하게 전기의 힘으로만 운행되는 4륜 구동 차량이다. 운동성능은 박스터 S와 동등한 수준이다. 1900년대 세계 최초로 만든 하이브리드카인 셈퍼비버스는 포르쉐의 창업자 페르디난트 포르쉐에 대한 헌정 차량이다. 이 차량은 최근 포르쉐 엔지니어링과 독일 카로세리바우 드레셔가 협업해 다시 만들어졌다.
김한용 기자 /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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