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반복되는 가사노동과 장거리 운전으로 생길 수 있는 통증은 추후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추석은 주말을 포함한 4일 정도로 음식을 준비하는 여성이나 귀경길 차량 운전을 담당하는 남성 모두에게 충분히 휴식을 취하기는 쉽지 않은 시간이다.
따라서 음식 준비 및 이동 시 중간 중간 휴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음식 준비하는 주부 관절 보호 필요
주부는 부엌 및 가정 일을 오래 하다 보면 허리와 등이 뻐근해지기 때문에 높이 10~15cm의 발판을 이용해 발을 번갈아 가며 일해야 한다. 발을 올려놓고 설거지를 하면 허리에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음식을 하기 위해 오랫동안 앉아 추석음식을 하다 보면 무릎은 물론이고 어깨와 허리에도 부담이 가게 된다. 이럴 경우에는 팔을 등 뒤로 올려주거나 목을 앞뒤로 젖히는 등의 운동으로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게 좋다.
오랜 시간 책상 다리를 하고 바로 일어나 무릎을 굽혔다 폈다하는 것은 무릎관절과 엉덩이(고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앉은 상태에서 무릎을 곧게 편 다음 양발목을 좌우로 가볍고 빠르게 흔들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한 후 일어서는 게 좋다.
◆장시간 운전 시 스트레칭 해야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에는 평소의 운전 자세를 확인하고 운전 중간 중간에는 휴게소에 들려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우선 운전 중 휴게소에 들렀을 때 허리를 숙여 손가락을 발끝에 대거나, 팔을 들어 귀에 붙이고 반대편으로 몸을 펴주는 옆구리운동, 무릎 굽혔다 펴기 등을 하면 좋다.
올바른 운전자세도 중요하다. 운전자와 동석자는 등받이를 너무 젖히지 말고 엉덩이와 등을 등받이에 붙여 앉으며,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핸들과의 거리는 핸들 양쪽을 잡고 한 손을 다른 손 위에 갖다 놓았을 때도 어깨가 등받이에서 떨어지지 않는 정도가 적당하다. 팔을 쭉 뻗은 채 운전하는 것은 돌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하다.
송은성 구로튼튼병원장은 “장시간 반복되는 가사노동이나 운전으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