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얼마 전 고막이 조금 찢어져서 치료하고,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귀의 멍한 현상이 계속됩니다. 딸꾹질이나 침을 삼킬 때 가끔 다친 귀의 고막이 팽창되는 느낌과 함께 나타납니다. 얼마나 더 이런 현상이 계속되는 건가요?
A. 고막은 귀로 들어오는 소리를 모아 적당한 진동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 진동이 귀 안의 소리를 전달하는 뼈를 통해 달팽이관으로 전달되면 우리는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고막에 외상으로 구멍이 생기면 소리의 진동에 문제가 생기면서 귀가 멍한 증상을 흔히 경험하게 됩니다. 만일 초기에 청력검사를 했을 때, 듣는 신경에는 문제가 없고 소리 전달에만 문제가 있는 상태였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귀가 멍한 증상은 고막패치술을 하면 호전되지만, 종이로 된 고막패치 자체도 고막보다는 두꺼워서 고막의 진동에 약간의 방해가 되어 멍하게 들리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종이 패치를 떼어내면 증상이 사라질 것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일 초기에 청력검사를 시행하지 않았고, 지금 멍한 증상과 함께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이 다친 귀 쪽에 있다면 청력검사를 통해 듣는 신경에 손상이 갔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외상성 고막천공은 청각 신경에 손상이 갈 정도의 손상은 극히 드뭅니다. 대개 3개월 이내에 대부분 치유 되지만 우선적인 치료로는 고막패치술을 하면 빠른 치유에 도움됩니다.
Dr.Mk 상담의=이효정 전문의(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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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