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민 서울시 북부병원장이 ‘직원이 행복과 긍지를 느끼는 병원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신영민 원장은 직원들의 생일을 손수 챙기고, 회식자리도 참석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청취해온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말복을 앞두고 전 직원들에게 팥빙수를 전달했다.
이번 이벤트는 직원들의 웃음이 병원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는 점에 착안한 감성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공공병원의 특성상 직원들에게 금전적으로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없지만, 작은 이벤트가 직원들의 감성을 자극해 인센티브 못지 않은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신 원장은 “병원의 특성상 노인분들이 많이 입원해있어 에어컨을 강하게 가동할 수가 없다. 감기에라도 걸리면 안되기 때문에 덩달아 직원들은 무더위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무더운 환경 탓도 있지만, 최근에는 병원인증제 준비로 업무가 과중된 직원들의 열기 때문에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진 것 같다.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될 수는 없겠지만, 작은 보탬이라도 될까싶어
최근 신 원장은 재미있는 일화나 유머스토리를 수첩에 메모해 놨다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신 원장은 “직원들이 한번이라도 더 웃을 수 있어야, 그 웃음의 힘이 고스란히 병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전이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