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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캠핑 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여름에도 전국의 캠핑장은 일찌감치 예약해야만 갈 수 있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자연이 있는 곳을 찾아가 텐트를 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산림욕을 하는 것이 바로 여름 캠핑의 백미다.
하지만 야외취침은 사전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자칫 근육통이나 허리 부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여름철 야외 취침 시 불편한 잠자리 탓에 허리, 어깨, 목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캠핑에 필요한 물품을 세심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요통 막으려면 바닥 푹신하게 만들어야
야외에서 잠을 자고 난 뒤 온몸이 쑤시고 결리는 증상 즉, 근육통이나 요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좁은 텐트나 딱딱한 바닥은 눕는 자세를 흐트러뜨리기 때문에 척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딱딱한 바닥에 누우면 허리와 바닥 사이에 공간이 생겨 척추의 S자 곡선이 잘 유지되지 못한다. 때문에 등과 엉덩이, 허리가 딱딱한 바닥에 눌려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게 된다. 또 근육이 경직되면서 요통이 생기는 것이다.
요통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바닥을 푹신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4㎝ 정도 두께의 에어 매트리스나 요를 깔아 바닥을 푹신하게 해주고 단열과 습기 방지를 위해 비닐이나 방수 깔개를 까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름이라도 새벽에는 기온이 내려가기 때문에 침낭이나 여분의 담요를 준비해 보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조태연 은평튼튼병원 원장은 “온도 차이와 야외 취침으로 인해 허리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특히 허리와 목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침낭이나 매트리스를 준비해가면 허리도 지키고 즐거운 캠핑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낮은 기온 탓에 허리 근육 수축, 천천히 일어나야
딱딱한 바닥 뿐 아니라 실내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허리 통증이 생기는 사례도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허리 근육이 수축되거나 긴장하면서 경직된다.
또 찬 곳에서 잠을 자다 갑자기 일어나면 허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태연 원장은 “잘못된 자세 때문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허리가 아프기 전에 미리 올바른 자세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미 매경헬스 [lsmclick@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