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저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함께 늘고 있는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보다 손쉽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정만 부민서울병원장은 최근 개발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용 유도기’가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용 유도기란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대체 인대로 이식하기 위해 경골과 대퇴골에 구멍을 뚫는데 사용되는 의료기기이다.
전방십대인대 파열은 농구, 축구, 스키 등에서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단골 스포츠 부상이다.
현재까지 이 유도기로 시술한 환자는 총 100여 명 정도로 수술 시간은 반으로 단축되고 정확도는 100% 가까이 신장되는 효과를 보였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을 받쳐주는 4개의 인대 중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곳으로 일상생활이나 스포츠·레저 활동 시 손상을 입기 쉽다.
흔한 부상임에도 불구하고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고난이도 수술로 알려져 있다. 대체 인대를 이식하기 위해 경골에서 대퇴골까지 일직선으로 구멍을 내는 일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된 유도기는 경골 바깥쪽부터 경골 내측, 대퇴골 시작 부위까지 한 번에 일직선으로 구멍을 뚫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기존의 유도기 끝에 간단한 연결관 형태를 달아 경골과 대퇴골이 일직선이 될 지점을 한 번 더 유도해 준 것이다.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30년 동안 무릎관절 연구에 매진해 온 김 병원장의 현장 아이디어가 녹아든 결과물이다.
김정만 병원장은 “유도기로 고난이도 수술로 인식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