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요새 C형 간염 주의보가 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C형 간염의 증상은 무엇이고,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A. 바이러스 간염은 A, B, C, D, E형이 있습니다.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보는 종류는 A, B, C형입니다.
A형 간염은 감염 후 감기몸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서 오심, 구토, 발열, 황달 등이 생기게 되나 대부분은 급성으로 앓고 지나가게 됩니다.
B형 간염은 성인기에 감염되었을 때 만성화될 확률은 1% 정도이며, 예방접종을 통하여 이도 예방 가능합니다.
그러나 C형 간염은 현재 나와 있는 백신이 없는 상태로 예방접종이 불가능하며, 감염 시 만성으로 발전할 확률은 50-70%에 달합니다.
C형 간염은 수혈, 마약(주사), 성교, 문신 등의 비경구적 경로가 대부분입니다. 임상적으로 증상이 없는 것에서부터 피로, 식욕저하, 구역, 구토, 근육통, 미열 등 비특이적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황달이 나타나거나 드물게 간부전 등으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증상완화를 위한 대증적 치료를 하게 되며, 만성화되었을 경우 항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C형 간염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C형 간염 바이러스 RNA의 수치, 간 수치 등의 검사를 통하여 치료 적응증이 되면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치료 반응도 C형 간염의 유전형에 따라 다양하므로 결과를 확신할 수 없습니다.
C형 간염은 간경화 및 간암의 위험인자 중 하나입니다. 만약 C형 간염에 걸리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하며, 정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합니다.
※Dr.MK 상담의=백유진 전문의(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