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복잡한 정보 ‘만화’로 쉽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병원 관련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만화가 제공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진엽)은 1일 환자의 질병, 검사, 시술에 대한 정보를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는 ‘설명 처방 서비스’를 헬스웨이브와 개발해, 오는 11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설명 처방 서비스 ‘하이차트(HiChart;www.hichart.net/snubh)’는 환자와 보호에게 필요한 검사와 시술, 질병 등에 관한 설명 정보가 처방과 동시에 휴대폰에 문자메시지로 전송된다.
전송된 인증번호를 컴퓨터, 스마트폰, Tablet PC 등에 입력하면 처방된 애니메이션을 시청할 수 있다. 이 내용은 e-mail이나 SNS 등을 통해 동영상을 주변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하이차트에는 자기공명혈관찰영(MRA), 대장내시경 검사와 같은 검사 정보를 비롯해 위암, 유방암, 갑상선 수술 등의 수술 정보와 입원환자를 위한 원무 행정과 같은 병원 이용 서비스 등 400여 종의 검사 및 시술 정보가 병원의 실정에 맞도록 담겨져 있다.
실제로 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정보는 복잡하고 내용이 많은 편이라 환자와 보호자는 이해가 어렵고, 의료진 입장에서는 주어진 시간 내에 정확하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정진엽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은 “‘하이차트’는 환자와 보호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의사와 환자 간 의사소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매달 정보를 업데이트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설명 동영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경진 매경헬스 [nice2088@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