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뇌수막염의 감염 경로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어릴 때, 뇌수막염이 걸렸으면 체내에 바이러스를 보균자처럼 지니고 있게 되나요?
A. 뇌수막염은 여름의 대표적인 전염성 질환으로 뇌와 척수를 둘러싼 얇은 막인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뇌수막이 척수로 연장되어 뇌척수막염이라고도 불립니다. 뇌수막염의 감염경로는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의 경우 간질이나 뇌 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뇌 속의 균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패혈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치료 이후 세균이 뇌 안에 남아 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뇌수막염의 경우 80-90%를 차지하는 발병원인입니다. 일시적으로 발열과 두통 증상을 일으키다가 회복됩니다. 몇 가지 바이러스들은 뇌수막염 발생 이후 후유증으로 신경 증상을 남길 수는 있으나 잠복해 있지는 않습니다.
뇌수막염의 감염경로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따라 다릅니다. 대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뇌수막염의 예방법은 예방접종뿐만 아니라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키워야 합니다. 또한,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를 하며, 용변을 본 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기를 권합니다. 물은 항상 끓여 먹고, 음식 또한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뇌수막염이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합니다.
Dr.MK 상담의=이재갑 전문의(한림대강남성심병원 내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