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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및 위생용품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킴벌리클라크가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을 책임질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를 한국에 설립한다.
킴벌리클라크는 전 세계 다양한 소비자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이노베이션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해 왔으나,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를 북미 지역 외에 설립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킴벌리클라크의 이노베이션 최고책임자인 신디 패닝 상품개발 부사장은 13일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0여 년간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회사로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어 온 유한킴벌리의 기업 브랜드 그리고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우수한 기술력과 인재를 가지고 있는 한국을 높게 평가해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설립지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의 한국 설립은 자회사 유한킴벌리에 대한 킴벌리클라크의 깊은 신뢰와 혁신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한국의 독창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거라는 킴벌리클라크의 의지의 산물”이라고 한국 센터 설립의 취지를 설명했다.
킴벌리클라크는 허기스, 클리넥스, 디펜드 등의 글로벌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킴벌리클라크가 판매하는 위생· 생활용품의 8개 분야 중 화장지, 종이타월 등 5개 분야는 킴벌리클라크가 창조해 낸 시장이다.
패닝 부사장은 이노베이션이야말로 킴벌리클라크의 핵심 비즈니스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 마케팅 프로그램과 이노베이션 전략을 결합하여 킴벌리클라크의 사업을 성장시킬 것이며,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에서의 우수한 제품 개발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지역 외에 최초로 한국에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하는 이유로 킴벌리클라크는 자회사인 유한킴벌리의 성공과 기존의 아시아이노베이션센터의 뛰어난 기술 개발 성과를 꼽았다.
또 다른 이유는 한국 시장에는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많고, 제품의 혁신이 이뤄졌을 때 고객의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프리미엄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는 “킴벌리클라크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가 한국에 설립되면 한국의 위생, 생활용품 혁신과 전문가 양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한킴벌리 R&D팀도 Global R&D 전문 인력들과 협력기회가 더 많아지고, 혁신적인 제품들이 한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해마다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3억의 사람들이 그들의 건강과 위생,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킴벌리클라크의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크리넥스, 스카티, 허기스, 풀업스, 코텍스와 디펜드 같은 브랜드로 킴벌
킴벌리클라크는 1971년 유한양행과 함께 유한킴벌리를 합작회사로 설립했으며, 지난 41년간 한국 보건위생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2007년에는 아시아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제품 이노베이션에 근간이 되는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조경진 매경헬스 [nice2088@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