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아프리카에 이동식 진료서비스 차량 ‘모바일 클리닉’ 10대를 기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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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오지 진료가 가능한 현지 맞춤형 차량을 개발해, 올해 에티오피아,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가나, 르완다 등 아프리카 5개국에 2대씩 총 10대의 모바일 클리닉 진료 차량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현대차그룹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각국 정부 및 현지 의료기관·NGO 등과 연계해 진행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7월 에티오피아 2대 기증…아프리카 모바일 클리닉 개시
현대자동차그룹은 9일(토, 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에티오피아 보건부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정순석 駐에티오피아 한국 대사, 테드로스 아드하놈(Tedros Adhanom)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 등 한-에티오피아 양국 정부 및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 클리닉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현대차그룹은 에티오피아 보건부에 엑스레이(X-Ray) 진료차량 1대와 일반내과 진료차량 1대를 기증했다.
또한 보건의료 분야 국제 원조기구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차량을 운영할 현지기관에 이동진료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문, 운영인력 교육 및 제반 사후관리도 지원하기로 했다.
모바일 클리닉 지원사업은 현대차그룹이 저개발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부터 도입해 전개해 오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재까지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콩고민주공화국에 차량을 지원하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가나, 르완다 등 아프리카 5개국에 2대씩 총 10대의 모바일 클리닉 진료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현대차그룹 정진행 사장은 “무엇보다 설비, 인원 등 모든 것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의료 사각지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하는 에티오피아의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모바일 클리닉 차량이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지 맞춤형 진료 차량 개발
현대차그룹은 올해 아프리카에 지원할 차량으로 엑스레이 진료차량과 일반내과 진료차량의 2가지 모델을 개발했다.
두 모델 모두 기본적으로 현지의 열악한 도로사정을 고려해 배기량 6,600cc의 5톤 트럭에다 4륜 구동시스템을 장착해 동력 및 기동성을 높이고, 탑재된 정밀 의료장비의 보호 및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에어서스펜션과 자가발전기를 추가하는 등 저개발국 맞춤형으로 특수 개발했다.
이를 기본모델로 해 엑스레이 진료차량에는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필름 없이 촬영이 가능하면서 원격진료도 가능한 최첨단 디지털 진단시스템을 장착했다.
또 일반내과 진료차량은 초음파 및 심전도 기기 등 최신 진료 기자재뿐 아니라 말라리아 진단 키트 등 기본적인 검진 및 치료용 장비와 진찰대, 소모 의약품 등 독자적인 이동 진료에 필요한 설비를 완비했다.
대학생 60명, 에티오피아 자원봉사 구슬땀
한편, 현대차그룹은 7월 5일(화)부터 에티오피아 현지에 한국 대학생 60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청년 봉사단을 파견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봉사단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빈민지역의 위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용 화장실 신축, 열린의사회와 함께하는 무료 진료 등 봉사활동을 7월 16일(토)까지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에티오피아 봉사단을 필두로 해 총 5백 명의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8월 중순까지 태국, 브라질, 인도, 중국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파견해 지역, 환경, 의료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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