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상반기 출시된 수입 신차 중에서 폭스바겐의 차량이 판매 1~3위를 모두 휩쓸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발표에 따르면 2011년 상반기 수입차 시장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독일 4사가 70%가 넘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11년 출시된 신차에서도 유럽차의 초강세와 일본차, 미국차의 약세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래는 2011년에 출시된 수입차 중 가장 많은 판매를 올린 자동차 순위다.
1~3위. 폭스바겐의 디젤 3총사
BMW 신형 X3는 뛰어난 성능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며 2월 출시 이후 641대의 판매를 올리며 4위에 올랐다. 신형 X3에는 2.0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8단 자동변속기,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시스템, 오토스톱 기능이 추가돼 리터당 17.2km의 공인연비를 달성했다. 기존 모델에 비해 스포티한 외관과 넓어진 실내 공간을 확보해 출시 이후 많은 인기를 모았다.
5위. 미니 컨트리맨
일본자동차의 약세 속에서도 지난 2월 출시된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소형 하이브리드 CT200h가 576대의 판매를 올리며 6위에 올랐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CT200h는 렉서스 차량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기존에 출시됐던 일본 하이브리드 차량에 부족한 달리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차량이라고 밝혔다. 프리우스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지만 주행모드에 스포트 모드가 추가돼, 스포트 모드 선택 시 변속 프로그램과 모터 구동 프로그램이 바뀌어 노멀 모드에 비해 빠른 반응성을 보인다.
7위. 인피니티 G37
지난 2월 출시된 푸조의 야심작 신형 3008 모델이 370대의 판매를 올렸다. PSA그룹에서 개발한 신형 1.6 HDi 엔진이 장착된 신형 3008은 낮은 회전수(1750rpm)에서 27.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할 뿐 아니라, SUV 최초로 21.2km/l 의 연비를 달성한 모델로, 국내에 소개된 SUV 모델 중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수동기반 자동화 변속기인 MPC변속기가 적용돼, 기존 모델에 비해 부드러운 변속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