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중고차 시장도 5월에 이어 큰 이슈 없이 지나갔다.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인 7월이 다가오면서, 6월 말부터 뜨거워지는 날씨 속에 오랫동안 침체되었던 중고차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중고차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유가하락과 같은 요인은 없었지만, 2010년 하반기부터 2011년 6월 현재까지 중고차 가격 하락이 꾸준히 이어져오면서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중고차 시장 전체적으로 중고차 물량이 많아지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해졌으며, 신차대비 최대 강점인 가격적인 메리트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7월 중고차 시장의 중요한 이슈는 단연 7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휴가 시즌이다. 이를 통해 중고차 시장을 지속적으로 회복을 이어가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휴가철에 전통적으로 인기가 있는 SUV모델의 강세가 예상된다.
사실 SUV모델의 강세 현상은 바캉스시즌을 떠나서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 2008년도의 유가 폭등 시기에 경유가격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SUV차량의 신차 출고가 급격히 떨어졌었다. 때문에 2008년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오는 2011년 올해 SUV 차량들은 중고차 시장에서 귀하신 몸이 되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SUV차량 가격도 점점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SUV 구매 계획이 있다면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비슷하게 가격적인 메리트가 발생한 현대의 그랜져TG, NF소나타, 르노삼성의 SM7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 동향을 본다면, 경차 및 소형차, 준중형의 경우 특별한 변화 없이 꾸준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중형의 경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요증가로 가격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비춰진다. 그러나 뉴SM5의 경우는 SM7의 가격조정으로 인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대형과 RV의 경우에도 특별한 시세 변동은 없으나, RV의 경우 계절적인 영향으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으며 가격 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여름 바캉스 시즌에SUV모델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따라서 7,8월 까지는 이러한 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랜져TG의 경우는 전월에 비해 수요가 늘고는 있지만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지속적으로 충분하여 7월에도 좋은 가격으로 선택의 폭이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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