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5번째 신약이며 최초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은 국내최초 고혈압 신약으로 올 3월 1일 발매된 ‘카나브’가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하는 ‘2011년도 제1차 보건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보건신기술(NET) 인증은 지난해 10월 국가경쟁강화위원회의 기술규제 완화권고에 따라 복지부의 보건신기술인증(HT)과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공통의 신기술인증(NET)이 통합돼 만들어진 신기술 인증제도이다
보건신기술에 선정되면 보건신기술(HT)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고,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 지원할 때 인센티브를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인증기간 동안 누릴 수 있다.
‘카나브(성분명 : Fimasartan)’는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인 ARB(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계열이다. 원리는 혈압 상승의 원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지난 해 말 전국 24개 병원에서 실시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9월 9일 식약청으로부터 신약으로 공식 허가 받았다.
‘카나브’는 임상 시험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로살탄’계열의 약물에 비해 20% 이상의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나타냈으며 부작용도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2019년부터 최장 2022년까지 특허기간이 보장돼 기존 ARB
‘카나브’의 성분명 ‘피마살탄’은 2006년 1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일반명(INN) 리스트에 등재됐다. 2001년 미국특허를 시작으로 일본, 호주, 유럽 6개국, 멕시코, 러시아 등 현재 17개국에서 32개의 물질특허와 제법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