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2/3이 손상돼도 정상기능을 유지하는 반면, 기능을 상실하기 전까지 이렇다 할 증상이 없어 간 건강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또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정보를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조한익)는 간은 질환에 의해 대부분의 기능을 잃기 전까지 쉽게 알아차리기가 어려워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리기 때문에 수시 점검을 통한 간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시 점검과 함께 간 건강 유지를 위해 올바른 정보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 간 건강 ‘수시 점검’이 최선
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수시 점검이다. 점검은 흔히 건강검진에서 혈압, 혈당과 함께 검사하는 간 수치를 통해 이뤄진다.
수치가 높다 혹은 낮다 등으로 표현되는, 정확히 말해 간 효소 수치는 간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이 같은 간 수치를 알아보는 간 기능 검사는 1차적으로는 소변을 받고 혈액을 뽑으면 된다. 따라서 검사 전 금식은 필수이다.
만약 1차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2차 혈액 검사를 진행하거나 종양표지자, 복부초음파, CT, MRI, 복강경, 복부혈관조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심층적인 검사를 진행해 이상 유무를 점검해야 한다.
◆ 간염은 예방접종하면 면역된다?
모든 형태의 간염 예방백신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간염에 대한 적극적인 주의가 요구된다.
간염은 형태에 따라서 특성이 다양하다. 현재 A형 간염, B형 간염은 급성 형태로 발병하고 한번 앓고 나면 항체가 생겨 재발하지 않는다. 또 A형, B형 간염은 백신으로 접종하면 예방할 수 있다.
반면 C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없는데다 급성에서 만성으로 전이될 확률이 85%에 이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 간 질환을 앓았던 경우 간 기능이 떨어진다?
간 질환을 앓았다고 하더라도 간 기능이 특별히 떨어지지 않는다. 간은 특이 하게도 재생능력을 갖춘 장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간 질환을 자주 앓아 상처가 심하면 심각한 질환으로 전이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면 간이 약하다?
술을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는 경우는 간 기능과 무관하게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간이 약한 것이 아니라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다.
반대로, 술이 늘었다고 간 기능이 좋아지는
아울러, 술 한 잔의 알코올을 간이 분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셨을 때는 간이 알코올을 충분히 분해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