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준중형에 이어 중형차 부문에서도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그룹은 26일, 지난달 미국에서 현대차 쏘나타 2만2754대와 기아차 K5 7431대 등 총 3만18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중형차 시장 점유율 19.0%를 기록하며 GM(18.8%)을 제치고 최초로 판매 1위에 올라선 것이다.
5월 판매에서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11.7%, 10.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5위와 6위로 밀려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중형차 시장 1위 달성은 그 동안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등 전통적으로 일본 자동차들이 강세를 보여온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거둔 성과라 그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의 실적이 좋은 것은 지난해 신형 쏘나타, 올해 초 K5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잇달아 내놓은 데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업체들이 생산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쏘나타는 작년 미국 시장에서 19만6623대가 팔렸고, 올 해에도 월 평균 1만9000대 이상의 판매를 올리고 있다. 올 해 초부처 판매를 시작한 K5는 1월부터 5월까지 2만8532대의 판매를 올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준중형차에 이어 중형차 시장에서 1위에 올랐고 대형차인 에쿠스도 품질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등 미국 소비자들이 더 이상 현대차와 기아차를 저가 브랜드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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