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22일) 출고 예정인 파워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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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필
2010년.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업계최초 대통령표창 수상
프랜차이즈협회 주관 자랑스러운 프랜차이즈 기업인상 수상
2008년. 한국창업경영인대상 대한상의회장상 (해외진출) 수상
한국프랜차이즈대상 외식부문 중소기업청장상 수상
2006년. 카네기 최고 경영자 리더십상 수상
2002년. 본죽 글로벌 창업 및 대표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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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수로 9년째입니다. 모든 것이 갖춰진 시스템 안에서 돌아가고 있지만 주문과 동시에 죽을 한 그릇 한 그릇 쒀서 손님께 전하는 것만큼은 첫 점포가 오픈했을 때 당시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있습니다.”
김철호 대표가 2002년에 창립한 본아이에프는 본죽이란 이름으로 더욱 친숙한 한식 전문 프렌차이즈 기업이다. ‘정성’이라는 두 글자 철학을 세우고 지금껏 노력한 결과, 전국 1348개 가맹점을 개설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한간에서는 죽을 데워놓고 파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합니다. 결코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죽은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면 제대로 나올 수가 없는 음식인걸요.”
어떻게 죽을 팔 생각을 했을까? 처음 많은 이들은 김 대표의 발상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고 한다. 죽은 어린아이나 아픈 사람에게 한정되는 음식이란 일종의 선입견 때문이었다.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면 편견은 사라집니다. 어린 아이나 환자들에게도 죽은 부담이 적고 영양적으로 도움이 되는 음식인데, 일반인에게 예외가 될까요? 오히려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영양이 풍부한 한 끼 식사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2001년부터 김 대표의 ‘죽과의 동침’은 시작됐다. 시인으로 활동 중인 김 대표의 아내는 연구소장을 자청해 매일 같이 죽을 쒔고, 가족들은 지겹도록 죽만 먹었다.
이렇게 탄생한 본죽의 메뉴는 30여 종이다. 흑임자죽, 잣죽, 단호박죽을 비롯한 전통건강죽 과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북낙죽, 삼계죽, 참치야채죽이 있고, 최근엔 시금치 고구마닭죽, 전복미역죽 등 아기죽도 선보였다.
“본죽이 맛있고 몸에 좋은 것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재료에서 웰빙을 추구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결과죠. 재료 선택부터 관리까지 철저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웰빙의 첫걸음은 ‘음식을 상품으로 보지 않는 정직함’부터 출발합니다.”
본죽은 지난 1월 연세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암 환자 환자식 개발’에 나섰다. 4월에는 한국인삼공사의 대표브랜드 정관장과 홍삼죽 레시피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본아이에프에는 본죽 외에도 본비빔밥과 본국수대청, 본도시락 등의 브랜드가 있다. 김 대표는 한식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최고의 웰빙’이 무엇인지 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국은 ‘죽’, 중국은 ‘죽&비빔밥’으로 단일 브랜드가 아닌 그 나라의 식문화에 맞는 브랜드를 혼합하는 ‘브랜드 믹스전략’을 세웠습니다. 현재 첫 번째 시장으로 중국을 택해서 동관의 3개 매장을 통한 본격적인 현지화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본아이에프의 성공신화가 거듭될수록 김 대표의 손길도 분주해진다. 김 대표는 “빈손으로 시작한 저에게 누군가를 돕는 일은 책임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라며 “노력해서 얻은 열매를 타인과 나눌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청소년에게 배움을’ ‘사회적 기업으로 나눔을’ ‘지구촌 기아 난민에게 섬김을’ 이란 세 가지 미션을 실현코자 2009년 본사랑 재단을 만들었다.
우리나라 굶주린 아동청소년과 외국의 결식아동에게 본죽을 보내고 있다. 이밖에도 결식아동의 급식비와 외국인노동자센터에 식비
“본아이에프의 음식에서 정성과 진심을 담뿍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정직한 음식으로 한식 세계화를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조경진 매경헬스 [nice2088@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