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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9호 태풍 '말로'가 밤 사이 제주를 거쳐 내일 오전 전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까지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호 태풍 '말로'는 현재 제주도 남쪽 190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입니다.
시속 10km 안팎의 매우 느린 속도로 약한 소형급 태풍의 위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 해상에는 오전 10시부터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남해안에도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후에는 중부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태풍 말로가 상륙하는 내일부터는 강풍과 함께 집중 호우가 예상됩니다.
내일까지 전국에 50∼150mm의 비가 오겠고, 실제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과 동해안에는 2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태풍 말로는 오늘 밤늦게 제주도를 지나 내일 오전 전남 여수 부근을 통해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영남 내륙을 관통해 내일 밤늦게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지난 태풍 '곤파스' 보다 태풍의 강도는 약하지만, 이동 속도가 배 이상 느려 그만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시간도 길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계속되겠고, 해안가는 평소보다 바닷물 수위가 높은 시기라며 만조 시 해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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