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이 어제(30일)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과 제보자 정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의 대질조사를 시도했지만, 성사시키지 못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이 특검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초 특검팀은 공개 소환할 예정이었지만, 박 전 지검장은 언론을 피해 기습 출석했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지검장을 상대로 향응 접대와 보고 누락, 직무 유기 등 비위 의혹 전반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이 준 / 특별검사보
- "대가성 문제와 직권남용 직무유기가 있었는지 의혹부분에 대해서 주로 신문하게 됩니다."
특검팀은 의혹의 핵심인 접대 대가성 여부를 밝히기 위해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박 전 지검장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박 전 지검장은 접대를 받은 사실은 있지만, 업무와는 관련이 없었다며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제보자 정 모 씨를 서울로 데려와 박 전 지검장과 대질조사를 벌이려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의혹의 또 다른 몸통인 한승철 전 검사장은 오늘(31일) 소환에 맞춰 정 씨와 대질을 벌이는 등 검사 대여섯 명과 대질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법무부 고위 간부 등 전·현직 검사 10여 명에게 보낸 서면 질의서의 답신을 검토한 뒤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shj76@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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