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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임진강댐을 방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전통보를 해왔습니다.
정부는 임진강댐 하류에 인명과 시설물 안전을 위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오늘(18일) 군 통신을 통해 비가 많이 내리면 저녁 8시 이후 임진강 상류 댐의 물을 방류할 수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통보를 받은 통일부는 한강홍수통제소 등 관계 기관에 북한 통보 내용을 전파해 강 하류 야영객과 시설물 안전을 위한 조치에 나서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연천군은 임진강 하류 강변의 순찰 상황을 재점검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화하는 조치에 나섰습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난 6월 말부터 군남 홍수조절지가 가동됐기 때문에 방류에 따른 홍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17일) 개성시 인근 장풍군에 143mm 등 집중 호우가 내렸으며, 북한 전 지역에도 사흘째 비가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자정까지 개성과 해주에는 10~24mm, 사리원과 신길은 25~49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6일 예고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해 하류에 있던 우리 국민 6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인명사고가 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앞으로 많은 양을 방류하게 될 경우 남측에 사전통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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