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블랙아이스는 눈비가 내리는 겨울철 도로에 얇게 얼어붙으면서 생깁니다.
살얼음도 얼음이니 빙판길이 생긴 것인데 눈에 보이지 않아서 방심하기 십상인데요.
급제동하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미끄러지는 것이 실험으로도 확인된 만큼 안전수칙을 꼭 지켜주셔야겠습니다.
이어서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빙판길 제동 실험에서 시속 60km로 달리던 차량들이 멀리 미끌린 끝에 멈춰섭니다.
118m 정도 미끌린 버스는 시속 30km로 달렸을 때보다 제동거리가 7배 길어졌습니다.
시속 60km로 달리던 승용차는 핸들을 급하게 꺾으니 도로 위를 빙글빙글 돕니다.
이런 위험이 블랙아이스가 발생한 도로에서 똑같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이성렬 /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
- "블랙아이스 같은 경우는 실제 일반 도로와 동일하게 검은색의 빙판 도로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잘 인지를 못 해요. 일반 도로와 동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평소와 동일한 속도로 운행하다가…."
겨울철 눈비가 내리고 밤사이 급격한 기온변화가 있는 시기엔 블랙아이스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도로나 터널 출입구처럼 음지에 있어 눈비가 증발하지 않고 있다가 밤사이 얼게 됩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한낮의 도심 속 도로에 나와있습니다. 지하차도의 그늘이 겨울철 블랙아이스를 얼마나 쉽게 만들 수 있는지 열영상을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햇볕을 받는 도로와 응달진 도로 사이에 음영이 한눈에 구분이 됩니다.
햇볕을 받는 곳은 영하 5도 안팎인 노면 온도가 그늘진 곳에는 영하 8도 안팎으로 큰 차이가 납니다.
기상정보를 통해 블랙아이스가 발생하기 쉬운 날인지 미리 파악하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특히 앞차와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평소보다 방어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TS한국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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