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남동 관저에서 칩거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자 ‘윤석열은 투항하라’는 내용의 확성기 방송을 시도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윤석열은 투항하라’, ‘자유가 그대를 기다린다’ 등 노래를 틀어주는 대북 확성기 방송 같은 것을 한남동에 해보는 걸 제안한다”며 “어차피 옆에 민간인이 많이 살지 않고 이웃해 봤자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라 양해해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반농담조로 대북 확성기라고 했지만, 경찰이 그런 차를 갖고 있다. 경호처에 있는 일반 경호관 같은 분들은 상황 파악이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다”면서 “경호관들이 다 포기하면 대통령에게 별수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심리전을 통해 투항하게 만들어야 한다. 페이스북에 LA 산불에 대해 글을 올리는 것 보니 심리적으로 굉장히 여유를 갖고 있는 것”이라며 “‘나는 곧 돌아올 것이고, 정상적으로 여러 가지 사안을 살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은 공수처는 경찰과 협의를 이어가며 이번 주 내 체포영장을 2차 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2차 집행이 임박해지자 윤 대통령 측 볍률대리인인 윤갑근 변호사 등은 공수처에 변호인 선
다만 공수처 관계자는 “체포영장 효력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선임계 제출로 영장 집행 시점과 방안에 차질을 빚을 일 없다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