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어제(10일)에 이어 오늘(11일)도 경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10일 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
어제 13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밤 11시쯤 귀가했던 박 전 처장은 오늘도 아침부터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박 전 차장은 지난 4일과 7일 두 차례 경찰의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다가 어제 모습을 보였는데, 앞서 2차례 소환에 불응했기 때문에 긴급체포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무리한 강제 수사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박 전 처장은 어제 조사를 마친 뒤 "최대한 성실히 임하려고 노력했고 소상하게 설명해 드렸다"는 말 이외에 다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박 전 처장은 어제 사표를 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를 처리하면서 조사 도중 전직 경호처장 신분이 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